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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데릭 배크만 감동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_내가 사랑하는 문장들
작성일 : 2017.09.20 09:44
조회 : 189
추천 : 0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의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저한테도 할아버지처럼 오래 붙잡아두고 싶은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그 짧은 기억으로 더 나을 것이라고 믿고싶은 미래를 꿈꾸며 시궁창같은 현실을 끙끙거리며 버텨나가고 있죠. 

그 기억이 저에게 진정제인지 독약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믿고 싶은 기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제가 과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고 있는 할아버지는 어떤 기억을 끝자락이라도 잡아두고 싶어할까 궁금해 졌습니다. 

'기억'과'이별'. 이 두 단어만으로도 저를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을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

 
 
 
 
 
 
 

'And every morning the way home gets longer and longer'


처음에는 이 말을 해석하고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난 후에는 이 문장이 가슴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뭉클해 졌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덕분에 저의 주말은 풍요로울 수 있었습니다.

책 한 권의 여유와 좋아하는 과자. 책 속에 나를 설레게 하는 문장들.


이 요소들이 월요병이 있는 저의 일요일을 편하고 안정적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속에는 저의 일기장에 적고 싶은 사랑스러운 문장들이 가득했어요.

프리데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있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죠.

 
 
 
 
 
 
 
 

"나랑 평생을 함께했잖아요. 내 평생을 가져갔으면서."

"그래도 부족했어."

 
 
 
 
 
 
 
 

"선생님께서 어른이 돼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뭐라고 썼는데?"

"먼저 어린아이로 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썼어요."

"아주 훌륭한 답변이로구나."

 
 
 
 
 
 
 

"그리고 저를 잊어버릴까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이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말한다.

"그래?"

"네. 저를 잊어버리면 저하고 다시 친해질 기회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건 꽤 재미있을 거예요. 제가 친하게 지내기에 제법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무언가를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기분이 상하죠.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처럼요.

하지만 지갑을 읽어버렸단 기억조차 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잊어버린 것이 소중한 기억이거나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라면, 나에게는 무엇이 남게 될까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난 후에 저는 이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처럼 노아를 사랑할 수 있었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휴일 오후에 저를 뭉클하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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